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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N 박준호 기자] =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 이하 행안부)는 향후 5년간 해결해야 할 재난 안전 문제와 범정부 재난 안전 연구개발 투자ㆍ혁신 방향이 담긴 ‘제4차(’23~’27) 재난 및 안전관리 기술개발 종합계획(이하 종합계획)’을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 회의를 통해 확정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종합계획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5년마다 수립된다. 관계부처는 종합계획을 토대로 매년 구체적인 시행계획을 수립해 추진해야 한다.

 

이번 종합계획 수립엔 행안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소방청 등 21개 관계부처가 참여했다. 일반 국민, 산ㆍ학ㆍ연 전문가 등 각계 의견을 폭넓게 반영해 최종안을 마련했다는 게 행안부 설명이다.

 

종합계획의 비전은 ‘국민의 행복한 일상, 더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3대 전략과 10개 추진과제가 담겼다.

 

첫 번째 전략은 현장 임무 중심의 촘촘한 대응체계 구축이다. 신속ㆍ정확한 지능형 상황관리와 구조ㆍ수색 역량 강화, 재난피해로부터의 빠른 일상 회복까지 탄탄한 재난안전관리 대응체계를 뒷받침하기 위해 현장 문제해결에 초점을 둔 실용적 기술개발을 중점 추진한다.

 

정부는 재난 현장 10대 문제해결 분야로 대형화재, 산불, 건물 붕괴, 선박전복 등을 꼽았다. 이를 위해 산불 중장거리 감시(2㎞→10㎞), 전복 선박 내 인명구조를 위한 레이저 선체 절단(1분), 오작동 없는 지능형 화재감지기(화재ㆍ비화재 구분) 등 현장 작동 기술 개발에 힘쓴다.

 

두 번째 전략은 일상이 안전한 국민 행복 맞춤형 R&D다. 국민이 체감하는 생활 속 안전수준을 향상하고 안전하고 건강한 국민 일터 조성을 위해 국민 맞춤형 안전서비스 기술개발을 강화한다.

 

국민안전 10대 문제해결 분야로는 여가 안전과 교통약자 안전, 전기ㆍ가스 사고, 산업안전 등을 제시했다. 정부는 다중 밀집 인파사고 방지를 위한 위험 예측과 경보ㆍ분산,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인공지능(AI) 예측 기반 보행자ㆍ운전자 쌍방향 경보, 중대재해 저감을 위한 고위험 작업 무인 로봇 등 국민 안전 지향 기술을 개발할 방침이다.

 

세 번째 전략은 첨단과학을 활용한 미래사회 위기 극복이다. 기후변화와 신종감염병 등 불확실성이 큰 미래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첨단과학 기반의 미래재난 대비 기술개발을 통해 미래사회 위기 극복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미래 재난 10대 문제해결 분야로는 신ㆍ변종 감염병, 수자원 고갈ㆍ수재해, 위험기상을 꼽았다. 정부는 미래 재난 시나리오 개발, 도시침수 지능형 내배수 시스템, 극한 가뭄 대비 대체 수자원 등 재난 대비 기술을 개발해 재난에 대응한다.

 

아울러 종합계획엔 범정부 이행력 강화를 위해 중앙, 지역, 민간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재난안전 연구개발 성과의 신속한 현장 보급 체계 마련, 재난안전기술 공유 플랫폼 구축 등 정부가 실천할 분야별 정책의 중장기적 방향성이 담겼다.

 

이상민 장관은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국가의 기본 책무를 뒷받침하기 위해선 첨단 재난안전기술을 활용한 과학적 재난안전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종합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함으로써 국민행복,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종합계획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누리집(www.pacs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처- FP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