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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양산소방서 소속 이중현 소방사(둥근 원)가 3.5t 화물차량에 불이 난 것을 발견하고 초기 진화에 나서고 있다.  © 경남소방본부 제공
 
[FPN 최누리 기자] = 출근 중이던 소방관이 터널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를 발견하고 신속하게 초기 진압에 나서 대형사고를 막았다.
 
16일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0분께 김해시 안양리 무척산 터널 중간지점에서 3.5t 화물차량에 불이 났다.
 
운전자는 트럭에 불이 붙은 걸 확인하고 갓길로 차량을 옮겼지만 순식간에 타오르면서 터널 안은 연기로 가득 찼다. 터널에 진입한 차량들이 정차하면서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
 
때마침 출근 중이던 경남 양산소방서 소속 이중현 소방사가 화재를 목격했다. 그는 현장에 출동하는 소방차량의 비상 통로 확보 등을 고려해 자신의 차량을 발화 지점 50m 앞에 세운 뒤 불길이 치솟는 현장으로 뛰어들었다.
 
이 소방사는 터널 내 옥내소화전을 활용해 초기 진화를 시도했고 119종합상황실에 사고 상황을 알렸다. 이후 선착대가 도착하면서 큰 피해 없이 38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당시 현장 영상이 기록된 블랙박스에는 이 소방사가 불길이 타오르는 화재 현장으로 달려가 침착하게 초기 진화에 나서고 소방차량이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위치 등을 유도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불은 트럭과 터널 내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등을 태우고 소방서 추산 1500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올해로 1년 차인 이 소방사는 아버지(이정로 밀양소방서 소방경)의 뒤를 이어 소방관의 길을 걷고 있다. 그는 어릴 적부터 아버지에게 현장에 대한 얘기를 들으며 자랐다.
 
이 소방사는 “오늘 현장도 아버지께 배우고 직장에서 늘 훈련하던 모습 중 하나였던 것 같다”며 “어떤 소방관이든 이런 상황을 목격하면 현장에 뛰어들었을 거다. 소방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고 말했다.








[출처-소방방재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