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N 신희섭 기자] = 최신 소방장비와 기술을 한자리에서 만날 볼 수 있는 국제소방안전박람회(FireEXPO) 개막이 어느새 두 달여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국제소방안전박람회는 지난 2003년 발생한 대구지하철 화재사고를 계기로 소방산업 발전을 통해 안전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정부 정책에 맞춰 지난 2004년부터 시작된 국내 최초의 소방산업 전문박람회다. 올해로 21회를 맞는 이 행사는 ‘K-소방산업, 세계로 미래로!’를 주제로 5월 28일부터 사흘간 대구 EXCO 전 홀에서 열린다. 특히 올해는 소방청 주관으로 소방의 미래기술을 소개하는 스마트 소방기술관과 국가재난협력관이 새롭게 문을 열고 참관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소방청과 대구광역시가 주최하고 EXCO와 한국소방산업기술원, 한국소방산업협회, 코트라, 동반성장위원회가 함께 주관하는 국제소방안전박람회는 행정안전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동 후원한다. 국내외 400여 개 기업 참여, 역대급 행사 예고 향후 5년간 미래 소방산업의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소방청 계획이 공개되자 소방산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소방산업 진흥을 위한 정부의 투자가 확대될 거란 기대감 때문이다. 실제로 소방청은 소방산업 진흥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고 있다. R&D를 통해 차세대 소방제품을 개발하고 기업 지원을 통해 상용화까지 이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혁신제품 등 신기술이 적용된 소방용품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글로벌시장 진출 희망 기업을 지원하는 사업도 늘릴 예정이다. 소방산업계의 이 같은 분위기는 박람회로도 고스란히 이어질 전망이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큰 규모로 행사가 진행된다. 벌써 국내외 400여 개 전문기업이 참가를 확정했다. 부스 규모만 1500개에 달한다. 첨단 기술과 재난 대응 솔루션 등으로 화려하게 채워질 박람회장 내부는 ▲스마트 소방기술 ▲개인 보호 장비 ▲무인 소방로봇 및 드론 ▲소방차량 및 건설ㆍ소방시설 ▲국가재난협력관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스마트 소방기술관에는 현대로템이 개발한 무인 소방로봇 ‘HR-셰르파(HR-SHERPA)’와 티엑스알로보틱스(TXR Robotics)의 ‘소화 로봇’이 참관객을 맞는다. HR-셰르파는 원격ㆍ무인 운용이 가능한 로봇으로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을 대신해 소방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소화 로봇’은 인화ㆍ독성 물질이 있는 재난 현장에 진입해 현장 대원을 보조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현대인프라코어의 AI 기반 화재 자동진압 시스템 ‘알파샷(ALPHA SHOT)’도 눈여겨봐야 할 제품이다. 알파샷은 적외선과 신호처리 기술을 활용해 화재를 스스로 감지ㆍ진압하는 장치다. 화재 시 30초 이내에 진압을 개시하고 관리자는 물론 소방관서에 긴급 알림을 전송해 화재발생 사실을 알려준다. 박람회 참가업체 중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소방차량 전문기업 현대에버다임과 진우에스엠씨다. 현대백화점 그룹 계열사인 현대에버다임(대표 임명진)은 소방을 비롯해 군과 건설, 광산 분야 특장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현장에 공급하는 중장비 전문 제조사다. 신제품 소개를 예고하며 올해 40개 부스 참여를 확정했다. 진우에스엠씨는 국내 최초로 무인파괴방수차 개발에 성공한 기업이다, 주최 측에 따르면 진우에스엠씨가 신청한 부스는 총 70개다. 가장 큰 규모로 박람회에 참가한다. 무인파괴방수차는 물론 전기차화재진압용 소방차와 수조 컨테이너 등을전시할 예정이다. 다채로운 이벤트 기획으로 풍성한 볼거리 제공 박람회 기간 중에는 국내외 소방 분야의 교류 활성화와 기술협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국제학술회의가 열린다. 특히 소방청은 해외 소방기관과 장비업체를 대상으로 K-소방산업을 소개하는 자리와 국가별 해외인증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산학연이 공동 참여하는 세미나와 워크숍 등도 박람회 기간 내내 이어진다.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은 중동과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지역의 주요 소방 인사를 초청해 국제세미나를 개최하고 소방청은 소방장비 최대 사용기간 지정을 위해 관계기관과 공청회를 준비하고 있다. 국립소방연구원은 화재안전기술기준의 현장 적용과 점검을 위한 기술세미나를 진행한다. <FPN/소방방재신문>과 한국소방기술사회, EXCO가 공동으로 기획하고 있는 소방기술 콘퍼런스는 이번 박람회에서 반드시 챙겨봐야 할 행사로 꼽힌다. LH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형 건설사 관계자가 대거 참여해 건설ㆍ소방제도와 현장의 기술 간극 해소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소방산업 분야의 구인ㆍ구직 문제 해소를 위한 ‘소방 일자리 페어’가 열리고 맞춤형 구매단을 초청해 참가업체와 직접 매칭하는 큐레이션 투어도 운영된다. 주최 측은 큐레이션 참가 희망 단체를 사전 조사하는 등 효율적인 관람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주요 참가업체 ▲한컴라이프케어
국내 최대 소방안전장비 전문기업이다. 매년 가장 먼저 박람회 참가를 결정짓고 있다. 대표 아이템은 공기호흡기다. 박람회에선 공기호흡기를 비롯해 PBI 소방용 특수방화복, 방열복, 방화헬멧, 방화두건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SG생활안전
우리나라 방위산업 제1호 지정기업이다. 국방 분야를 넘어 ‘아시아 No.1 종합 생활안전 서비스 기업’을 목표로 국민 안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 분야에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박람회에선 하니웰 공기호흡기를 비롯해 ESS자동소화시스템을 포함한 ALL-IN-ONE 소화기, 질식소화덮개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KAI(한국항공우주산업)
설계과정에서부터 다목적 헬기로 개발된 수리온은 현재 군과 경찰, 해경 등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지난 2017년부터 5번째 파생형 헬기를 소방에 납품하고 있다. ▲반도전기통신
30년 역사를 지닌 재난경보방송 시스템 전문기업이다. 한국수력원자력ㆍ전국 4대강 경보장치, 지방자치단체 재난 행정방송, 주한미군 대테러 경보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육송
소방용품과 기계를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기업이다. 소방기계설비와 밸브류, 소방호스, 소방노즐, 특수 소방용품 등 32개의 특허와 3개의 실용신안, 35개의 디자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선 전기차 화재 확산 방지 시스템과 자동 질식방화포 덮개 시스템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NORAFIN
특수 기능을 가진 다양한 섬유를 이용해 산업 안전 용품을 제작하는 독일기업이다. 섬유 배합부터 제작, 코팅ㆍ후처리, 펀칭 등 일련의 제조 과정을 모두 고객 요구에 맞춰 처리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신희섭 기자 ssebi79@fpn119.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