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N 김태윤 기자] = 소방청(청장 남화영)은 설 연휴 기간 발생할 수 있는 위급 상황에 대비해 다매체 신고 활용을 당부한다고 지난 4일 밝혔다.
2011년부터 소방청이 운영 중인 다매체 신고는 기존 음성통화 외에도 문자나 사진, 앱, 영상통화 등으로 119 신고를 가능케 한 대국민 서비스다.
초기엔 음성 신고가 어려운 청각장애인이나 외국인, 다문화가정 구성원, 노령층 등을 위해 도입됐지만 스마트폰 사용 증가로 일반 시민의 이용 또한 크게 늘었다.
특히 신고 폭주로 인한 시스템 장애 예방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게 소방청 설명이다. 최근 5년간(’19~’23년) 설 연휴 기간 다매체 신고 건수는 연평균 약 5천건에 달한다.
지난해 다매체 신고를 통해 접수된 신고 건수는 총 89만6049건이다. 이는 2022년 66만689건 대비 35.6% 증가한 수치다.
매체별로는 문자와 사진을 활용한 신고가 총 46만1223건으로 절반 이상(51.4%)을 차지했다. 영상통화 건수는 2022년 대비 64.5% 급증했으며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한 시스템 화재 신고는 30% 증가했다.
소방청은 다매체 신고가 신속한 출동지점 파악은 물론 상황에 따른 정확한 대처 방법을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고 보고 이를 적극 권고하고 있다.
백승두 119종합상황실장은 “문자로도 119 신고가 되는지 궁금해하는 분이 많은데 문자는 물론 사진과 영상으로도 신고할 수 있다”며 “위급 상황 시 다양한 방법으로 국민께 신속한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