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N 박준호 기자] = 기후변화 등으로 해마다 대형산불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가운데 산불진화인력이 입는 로봇 슈트가 개발돼 주목받고 있다.

산림청(청장 남성현)은 올해부터 동해안 지역에 GPS가 부착된 ‘산불진화 웨어러블 로봇’을 보급한다고 3일 밝혔다.

산림청은 연구개발비 2억원을 투입해 산불진화인력이 착용하는 로봇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영화 ‘아이언맨’에서 주인공이 입는 슈트 로봇과 같은 착용형 로봇이다. 허리와 대퇴부 근력을 최대 39.7% 보강하고 근피로도를 43.8%까지 감소시켜 산불진화인력의 급경사지 이동과 장비운반 능력을 강화한다.

또 GPS 탑재로 실시간 이동 동선 모니터링이 가능해 효율적인 진화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산림청 설명이다.

산림청은 지난해 12월 산불진화 웨어러블 로봇을 혁신제품으로 지정했고 조달청은 지난 2일 조달정책심의회에서 정책수요형 혁신제품 시범 구매 대상으로 포함했다.

남성현 청장은 “산불진화 웨어러블 로봇으로 대형 산불재난에 효과 있게 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수요자 중심의 연구개발을 추진해 실제 현장에 도움이 되는 과제를 발굴하고 기업판로 개척에도 보탬이 되는 선순환 구조를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출처 : FP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