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N 김태윤 기자] = 행정안전부가 중형급 ‘다목적 산불진화차량’을 새롭게 개발하고 현장 도입에 박차를 가한다.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 이하 행안부)는 신속ㆍ효율적인 산불 진화와 구급 활동 지원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림청 등 관계 부처와 협업해 ‘다목적 산불진화차량’을 개발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다목적 산불진화차량’은 2천ℓ 물탱크와 고성능 펌프를 탑재한 중형급 진화차량이다. 분당 300~1100ℓ의 산불 진화용수를 300m~1㎞ 거리까지 전달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춰 폭이 좁은 임도에서도 용수 공급이 가능하다.
또 산불 현장 구급 대응력 강화를 위해 산불 진화차량 중 최초로 펌뷸런스 기능을 탑재해 초기 응급처치와 후송까지 가능하다. 차체와 특장 모두를 국산화해 유지ㆍ보수가 용이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행안부는 이 같은 ‘다목적 산불진화차량’에 대한 실증(4~9월)과 현장 성능평가 등을 거쳐 현재 운용 중인 소형 산불진화차를 대체하는 등 보급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 24일엔 세종시 소재 금강자연휴양림에서 산림청 주최로 시연회를 열고 ‘다목적 산불 진화차량’의 현장 적용성을 확인하기도 했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정부는 예측하기 어려워지는 기후 변화에 대비하고 각종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며 “신속한 산불 진화와 펌뷸런스 기능을 갖춘 ‘다목적 산불진화차량’ 개발 사례처럼 현장에서 실제로 도움이 되는 기술을 지속해서 발굴ㆍ개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출처 : FPN]